탄식한 이원석 檢총장 “중학생이 SNS로 마약 구매해 투약하는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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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마약의 사슬을 끊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2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마약은 경제적 이득을 노린 경제범죄이자, 한 번 손을 대고 나면 자신과 가족을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뜨리고 우리 공동체 구성원의 건강과 영혼을 파괴하는 민생범죄"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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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엄단해야”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마약의 사슬을 끊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2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마약은 경제적 이득을 노린 경제범죄이자, 한 번 손을 대고 나면 자신과 가족을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뜨리고 우리 공동체 구성원의 건강과 영혼을 파괴하는 민생범죄"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총장은 "과거 마약범죄는 조직폭력배가 제조·밀수해 특정 계층에 유통시키는 강력범죄라고 여겨지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 학원가에서 마약음료를 나눠주고 중학생들이 SNS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하고 10대들이 '드라퍼'로 돈을 버는 것이 오늘의 실상"이라고 짚었다.
이 총장은 또 대전의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숨진 배승아 양 사건, 전세 사기 피해자 사건,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일,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억울함을 푸는 일, 초심과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일이 검찰의 소명과 책무임을 한시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장은 "공직자는 어항 속의 물고기와 같이 모든 처신이 훤히 드러나므로 어두운 방에 홀로 있어도 부끄럽지 않게 경계하고 조심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준 항일열사, 4·19 민주 영령과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참배한 것과 관련해선 "조국의 독립과 민주주의,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몸을 던진 선열들의 희생에 절로 옷깃이 여며졌고, 부정과 불의에 항거한 굳은 결의를 다시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헌법 전문에 '3·1 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과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한다'고 새겨진 것을 언급하며 "형사법령의 해석과 집행에서도 사회적 폐습과 불의에 맞서도 국민의 행복을 확보하며 이를 통해 공동체를 유지·발전시킨다는 '헌법 정신'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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