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봄빛' 완연…대구 미분양 9개월 만에 증가세 꺾여

김종엽 기자 2023. 4. 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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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로 쌓이기만 하던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9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이는 등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다만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2개월 연속 증가해 부동산시장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27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3월 현재 1만3199가구로 전월보다 788가구(5.6%) 감소했다.

그러나 전국 미분양 물량(7만2104가구)의 18.3%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지방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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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현재 1만3199가구…전국 물량 18.3% 차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9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사진은 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뉴스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로 쌓이기만 하던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9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이는 등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이사철 수요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2개월 연속 증가해 부동산시장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27일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3월 현재 1만3199가구로 전월보다 788가구(5.6%) 감소했다. 2022년 6월(6718가구) 이후 9개월 만에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전국 미분양 물량(7만2104가구)의 18.3%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지방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952가구)보다 4가구 늘어나는 등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남구가 3082가구로 가장 많고 수성구(2528가구), 달서구(2453가구), 동구(1660가구), 북구(1515가구), 중구(1087가구), 서구(831가구), 달성군(43가구) 순이다.

3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181건으로 전년 동월(1457건)보다 49.7%, 전월(1725건) 보다 26.4% 각각 늘었다. 다만,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면서 전·월세 거래는 7108건으로 지난 2월(7922건) 대비 10.3%(814건) 줄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106호에 그쳐 1년 전(1955호)보다 94.5% 감소했으며, 신규 분양 역시 3개월째 단 1건도 없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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