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10개월 만에 상승…2월 상여금·물가 상승 둔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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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노동자 1인당 한달 평균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월 현재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0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6000원(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실질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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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지난 2월 노동자 1인당 한달 평균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영향 등으로 노동자 실질임금도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했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월 현재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0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6000원(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만 떼어 봤을 때 1인당 한달 평균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만8000원(6.1%)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 근로자는 3만2000원(1.9%)으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상용근로자 임금 상승률이 6%대까지 크게 오른 것은 주로 연초에 지급되던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올해는 상당수 2월에 지급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상용근로자의 특별급여가 전년 대비 20.9% 올랐는데, 지난해 감소했던 기저 영향과 지급 시기 변경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실질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노동부는 특별급여 상승과 함께 2월 물가상승률이 4.8%로 다소 둔화되면서 실질임금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봤다. 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브리핑에서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5월 이후 올해 1월까지 5%대 이상으로 지속되다가 2월 4.8%, 3월에는 4.2%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명목임금 상승률이 3%대로 전망되는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면 실질임금 상승률도 더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914만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명(2.3%) 늘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4.3%), 숙박 및 음식점업(9만1000명, 8.5%),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만1000명, 4.4%) 등 3개 업종의 사업체 종사자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통계는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사업체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 동월 대비 약 4만8000명이 증가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000명, -0.3%), 금융 및 보험업(2000명, -0.2%)은 1년 전보다 종사자가 줄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의 경우 ‘300인 미만’은 158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명(2.3%), ‘300인 이상’은 324만5000명으로 7만1000명(2.2%) 증가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12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9000명(3.2%)이 늘었다. 이직자 역시 11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만7000명(7%) 증가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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