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듣는 부탁…" 세븐틴 승관, 절친 故 문빈에 책 선물
박상후 기자 2023. 4. 27. 15:06
故 문빈을 향한 세븐틴 승관의 이별 선물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정현 작가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더라.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다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그의 이름이 떠오른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 없는 이의 소식을 듣고 며칠 째 이름을 만지작거린 적은 처음이었다. 책을 추천받은 손님이 승관이었고 건네받을 사람이 문빈이라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며칠 째 머릿속에서 이름이 사라지지 않더라. 손님이 구매한 다섯 권의 책 중 네 권에 사인을 하고 남은 한 권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생각만 하던 이름을 쓰고서 펜이 떨어지지 않아 하얀 첫 장을 오래 바라봤다. 맑은 웃음 오래 기억할 테니 언젠가 다시 만나 그때는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은 22일 비공개로 엄수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 편한 공간을 준비하고자 추모 공간을 추가적으로 사옥에 준비했다. 해당 추모 공간은 30일까지 방문 가능하다. 팬들이 추모 공간에 놓고 간 편지·쪽지 등의 지류는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보관할 계획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승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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