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안전점검' 늘린다…주간점검 확보율 85%→91% 확대

2024년 선로작업계획 확정…작업건수 2021년 1만5619건→3만1497건 확대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인근 선로에서 사고위험 구간 안전 현장점검을 하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23.3.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가철도공단은 기찻길 안전점검 시간 등을 포함해 '2024년 선로작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로작업계획은 열차의 안전운행 및 철도시설물의 성능 개선을 위해 선로작업시간이 우선적으로 확보되도록 연간 작업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다.

선로작업계획은 신규노선 건설사업, 시설개량 및 유지보수 확대에 따라 작업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1만5619건에서 2022년 1만8220건, 2023년 2만1921건, 2024년 3만1497건으로 늘었다.

공단은 선로작업시간을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 시간대에 1일 연속 3시간 30분 이상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고속(준고속 포함)노선은 주간점검시간 1시간을 부여해 선로작업자와 점검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철도시설 유지보수의 시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철도안전 강화대책'에 따라 철도운영자와 작업시간확보 협의체를 구성, 대규모 열차운행개편 등을 통해 주간점검시간 확보율을 2021년도 85%였에서 91%까지 확대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선로작업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최우선으로 제공하는 것이 철도시설물 안전성 강화로, 나아가 열차 승객안전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 선로작업자가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