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사업 첫 영업익 1조 돌파...전장사업도 사상 최대 실적

정용철 2023. 4. 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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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사업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전장 사업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다 TV 사업도 흑자 전환하며 전반적인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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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사업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전장 사업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다 TV 사업도 흑자 전환하며 전반적인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8조217억원, 영업이익 1조18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넘겼다.

트윈타워 전경(자료: 전자신문 DB)

LG전자는 2분기 에어컨 등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렌털·케어십 등 비 하드웨어(HW) 영역에 해당하는 서비스 사업 성장 또한 가속화한다. LG전자의 렌털·케어십 서비스 매출의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30% 이상이다.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3596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에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웹(web)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다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 흑자 전환했다.

2분기에는 웹OS 플랫폼 사업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라이프스타일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 출시국은 올해 40여 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3865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말 80조원의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판매물량 확대로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수익성은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그간 주력해 온 안정적 공급망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분기 완성차 시장 변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VS사업본부의 성장 동력이 되는 전기차 전환 수요만큼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4796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IT 제품 수요 감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졸업, 입학이 이어지는 아카데미시즌을 맞아 초슬림 LG 그램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직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는 노트북,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 다양한 특화 솔루션을 결합한 호텔/병원 TV의 시장 지위도 공고히 한다.

로봇(경북 구미 LG퓨쳐파크), 전기차 충전기(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등이 자체 양산체제를 본격 갖추게 됨에 따라 신사업 육성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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