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회장發 다우데이타 폭탄 맞은 개미들···폭락 전 605억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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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사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032190) 보유 주식을 폭락 이틀 전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SG(소시에테제너럴)증권 창구를 통한 대규모 매도로 주가가 폭락한 종목 중 하나다.
김 회장이 지분을 매각하고서 다우데이타 주가는 지난 24일부터 SG증권 발 매물에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지분 매각 시점이 급등하던 주가가 대량 매물에 폭락하기 직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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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그룹 "자녀 증여세 납부 위해 매각"
김익래(사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032190) 보유 주식을 폭락 이틀 전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SG(소시에테제너럴)증권 창구를 통한 대규모 매도로 주가가 폭락한 종목 중 하나다. 김 회장은 블락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도하는 과정에서 전날 종가 대비 10.6%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며 사실상 ‘급매’로 주식을 판 정황이 나와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익래 회장은 20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전일 종가 대비 10.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다우데이타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블록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입찰은 특정 주체가 대량으로 지분을 다 사가는 것이 아니라 매도 물량을 쪼개 나눠 가져 가는 방식이다.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로 줄었다.
김 회장이 지분을 매각하고서 다우데이타 주가는 지난 24일부터 SG증권 발 매물에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우데이타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일 4만5400원에서 이날 1만6490원으로 66% 가까이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지분 매각 시점이 급등하던 주가가 대량 매물에 폭락하기 직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전에 작전세력의 실체나 시세조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한 듯 팔아버렸다는 해석도 있다. 특히 블록딜로 나온 김 회장의 지분을 사들인 매수 주체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우키움그룹측에서는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각한 목적에 대해 자녀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때문이라고 했다. 그룹측은 “2021년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증여세가 발생해 연부연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많이 오르면 총수들은 현금이 필요할 때 지분 일부를 매도하기도 한다”며 “다우데이타 주가가 많이 올랐고 높은 가격이 오랫동안 유지돼온 데다 주가도 안정화돼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우키움그룹은 다우데이타와 키움증권 등 7개 상장사와 93개 비상장사 등 모두 100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김 회장은 2021년 다우데이타 지분 200만 주를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등 최근 지배구조를 2세로 넘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20만 주를 받았고, 장녀 김진현씨와 차녀 김진이 키움자산운용 상무는 40만 주씩을 받았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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