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으면 6월. 이제는 와야한다." 0구 퇴출中 1선발 대체자는 언제?[잠실 코멘트]

권인하 2023. 4. 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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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와야한다."

한화 이글스의 버치 스미스는 개막전서 선발 등판을 하다가 부상으로 결국 이별을 했다.

김 감독은 "구단이 찾고는 있는데 이제는 와야한다"면서 "더 늦어지면 6월이나 돼야 올 수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KT 위즈의 웨스 벤자민의 경우 5월 18일 계약을 발표했고, 첫 1군 등판이 6월 9일이었고, 두산의 브랜든 와델은 7월 13일 계약 발표후 8월 5일에 첫 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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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SSG가 7대5로 승리했다.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8/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는 와야한다."

한화 이글스의 버치 스미스는 개막전서 선발 등판을 하다가 부상으로 결국 이별을 했다. 2023시즌 1호 퇴출 외국인 투수였다. 이미 2호는 정해져 있는 상태다. SSG 랜더스의 애니 로메로는 전지 훈련 때 어깨 통증을 호소해 한국에서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 공 하나도 던지지 못했다.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 있는 상태. SSG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한화는 빠르게 대체 투수를 뽑았다. 하루만인 17일 베네수엘라 출신의 왼손 투수 리카드로 산체스 영입을 발표했다. 좋은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 힘든 시기인데도 선발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를 찾아냈다.

SSG도 로메로가 미국으로 가면서부터 빠르게 대체 투수를 찾기 시작했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 SSG는 로메로가 빠진 상태에서도 오원석과 신인 송영진으로 부족한 선발진을 메우면서 잘 버티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로 나서야할 외국인 투수가 없이 계속 버틴다는 보장은 없다.

SSG 김원형 감독도 답답함을 말했다. "찾고 있는데 시간이 걸린다.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미국의 구단들이 안풀어주는 것 같다"면서 "메이저리그도 최근엔 선발 투수들을 200이닝 넘게 던지게 하지 않는다. 투수들을 로테이션시키려면 투수들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사정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빨리 찾기를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구단이 찾고는 있는데 이제는 와야한다"면서 "더 늦어지면 6월이나 돼야 올 수 있다"라고 했다. 계약한 뒤 한국에 와서 비자를 받고 다시 연습과 2군 경기를 하고 1군에 오려면 몇 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조금만 더 늦어지면 진짜 6월에나 새 외국인 투수가 1군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지난해 KT 위즈의 웨스 벤자민의 경우 5월 18일 계약을 발표했고, 첫 1군 등판이 6월 9일이었고, 두산의 브랜든 와델은 7월 13일 계약 발표후 8월 5일에 첫 무대를 가졌다. 계약 후 첫 1군 등판까지 20일 내와가 걸렸다. 롯데 자이언츠의 댄 스트레일리처럼 8월 2일에 계약하고 8일만인 10일에 첫 등판을 하는 빠른 사례도 있긴 하다.

아무리 급해도 아무나 데려올 수는 없다. 지난해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썼던 SSG는 올시즌에도 순항중이다. 로메로가 처음부터 빠진데다 김광현도 잠시 쉬어갔지만 오원석과 신인 송영진이 선발 공백을 메웠고, 서진용을 필두로한 젊은 필승조가 안정적으로 승리를 지켜내면서 LG와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만 잘 데려온다면 2연패 도전도 해볼 수 있는 상황. SSG가 데려올 새 투수는 누구일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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