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Q순익 1.1조 전년比 22%↑"비이자이익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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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이자이익이 10% 넘게 줄고 대손충당금이 2배 이상 늘었으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1% 증가한 1조 10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특히 그룹 맏형인 하나은행은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견줘 45.5%(3036억원) 증가한 9707억원의 호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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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600원 첫 '분기배당' 결의 "주주환원 지속"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이자이익이 10% 넘게 줄고 대손충당금이 2배 이상 늘었으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1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2년(1조2998억원) 이후 11년 만의 최고 성적표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1% 증가한 1조 10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금리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해 유가증권 매매이익이 늘었고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룹 맏형인 하나은행은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견줘 45.5%(3036억원) 증가한 9707억원의 호실적을 냈다.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17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6%(2575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증가한 7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중 최대치다. 특히 외환매매 이익과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4%(2771억원) 증가한 4801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4452억원이다.
이에 따라 이자·비이자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1492억원) 증가한 2조 620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8%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7%포인트(p) 상승했으나 전분기와 견줘선 0.08%p 하락했다. 충당금 등 전입액은 3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5%(1786억원) 증가했다. 충분한 충당금 적립으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한 것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시현했다고 하나금융은 강조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8%다. 1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31%, 12.84%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1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0.29%)와 전분기(0.30%)보다 크게 오른 0.40%를 나타냈다. 부실채권(NPL) 커버리지비율은 17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0%로 집계됐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05년 지주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해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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