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상급종합병원 없는 전남에 국립의대 설립"…정부 촉구

기사내용 요약
전남 15개 보훈단체 27일 국립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
공공의료 기반 시설 확충·의료 기본권 보장 요구

[무인=뉴시스] 전남 15개 보훈단체가 27일 전남 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4.27.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15개 보훈단체는 27일 전남 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의료 수요는 높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전남도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전남 보훈 가족 3만5000여명을 대표해 보훈 단체장과 관계자 등 30여명은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서'를 통해 전남지역 공공의료 기반 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차별과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며 전남에 조속한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했다.

현재 전남에는 의과대학이 없어 매년 70만명의 전남도민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다.

의료비 유출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사회적 비용 경감 차원에서도 전남지역 국립의과대학 설치는 시급한 실정이다.

전남도 15개 보훈단체를 대표해 성명서를 낭독한 이우봉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도지부장은 "더 이상의 희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료는 국민의 기본권인 만큼 전국 최대 의료 취약지인 전남에 반드시 국립의과대학이 설립되도록 3만5000여명의 보훈 가족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15개 보훈단체가 합동으로 발표한 국립의과대학 설립 촉구 성명서는 200만 전남도민과 보훈 가족의 염원을 담아 정부·관계 기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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