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도권·N수생에 유리?… 'SKY 10명 중 7명' 서울·경기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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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와 연세대, 고려대를 지칭하는 이른바 'SKY'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자 10명 중 7명이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양시만안구)이 교육랩공공장과 함께 분석한 '2020~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출신은 71.6%였다.
지난 2020~2023학년도 정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중 재수생은 61.2%, 고3 재학생은 36.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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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안양시만안구)이 교육랩공공장과 함께 분석한 '2020~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출신은 71.6%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학생은 전체의 42.1%, 경기 지역 출신은 29.5%로 나타났다.
재수생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비교했을 때는 재수생의 입학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 2020~2023학년도 정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중 재수생은 61.2%, 고3 재학생은 36.0%로 집계됐다. 재수생 강세 현상은 심화됐다. 지난 2016~2018학년도에는 재수생의 비율이 약 53.7%를 차지했는데 최근 4년 동안 약 7.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이 심화되자 수학능력시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 의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수능이 수도권 학생과 N수생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능은 N수생만을 위한 시험도, 수도권 학생만을 위한 시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간 격차와 부모 경제력에 의한 격차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는 수능을 그대로 두고서는 미래사회를 위한 교육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는 교육현장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학교교육으로도 충분히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수능을 일체화하고 수능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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