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믿고 투자했는데…" 연예인 A씨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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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50) 씨가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60억원에 이르는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한 가운데 임씨의 지인인 동료 가수도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제는 임씨가 투자한 30억원으로 신용 매수까지 해 84억원어치 주식까지 사게 만들어 피해를 입혔다는 게 임씨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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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가수 임창정(50) 씨가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60억원에 이르는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한 가운데 임씨의 지인인 동료 가수도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가수 A씨는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맡겼다. A씨는 "임창정씨를 좋아하고, 창정씨랑 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투자)했다"며 "그냥 자기들한테 맡겨놓으면 불려주겠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투자 초기에는 놀랄 만큼 투자 수익이 높았다고 했다. A씨는 "어떻게 해서 이런 돈을 벌지, 이런 생각은 했다. 어떻게 이렇게 잘 벌리지 (싶었다)"라고 돌이켰다. 그러나 주가 폭락이 시작되자 속수무책이었다.
A씨는 "지인이 빨리 매도해야 된다고 해서 '매도가 뭐야' 그랬더니 이거 팔아야 된다고 하더라. 나는 비밀번호도 몰라서 (매도할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투자는 했지만 정작 본인 계좌를 작전 세력에 맡겨 놓은 상황이라 아이디와 비밀번호을 알 수 없어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었다.
임창정 씨 역시 주가조작 세력에게 자신의 신분증과 핸드폰을 넘겼고, 그들의 설명에 그 역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JTBC 인터뷰에 따르면 임씨는 "삼천리와 같은 주식이 매출영업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낮게 책정이 돼 있었다고 설명을 해서 너무 멋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이 주가조작 세력에게 속게 된 경위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넘기고 이 가운데 30억원을 주가 조작 세력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주가조작 세력에 자신과 아내 서하얀(30)씨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임씨가 투자한 30억원으로 신용 매수까지 해 84억원어치 주식까지 사게 만들어 피해를 입혔다는 게 임씨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임씨는 "신분증과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권리가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룰이라 생각했다"며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고 밝혔다.
임씨는 "투자금은 한 달 반 만에 58억원까지 불어났지만, 지금은 1억8900만원이 남았다. 내일부터는 아마 마이너스 5억원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작전 세력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고, 금융위원회는 주가조작 일당들에 대한 집중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임창정 씨 소속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은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고, 일각에서 보도된 동료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내용은 명백한 오보다. 이는 동료 A씨에게도 오보임을 확실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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