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볕든' 한화솔루션, 美 IRA 훈풍에 고속성장 예고(종합)

김도현 기자 2023. 4.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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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발효로 예상되는 세제 혜택이 영업이익에 처음 반영하며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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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발효로 예상되는 세제 혜택이 영업이익에 처음 반영하며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화솔루션은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 1분기 매출 3조1002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각각 8.9%, 8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9.1% 늘어난 133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의 견인차는 태양광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조366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온 실적 신기록을 올 1분기에도 이어가게 됐다.

주력인 미국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판매고가 주효했다. 태양광 모듈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졌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각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는 설명이다. 특히 ESS 프로젝트는 사업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IRA 시행으로 예상되는 세액 공제금액 229억원도 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한화솔루션은 콘퍼런스콜에서 "주거용 ESS 설치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ESS 사업을 단순히 설치·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EPC(설계·시공·조달)를 수행한 뒤 궁극적으로는 ESS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해 견조한 수익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수출 비중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기 때문에 금년도 2~4분기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케미칼부문은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더뎠다. 케미칼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조347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6.9% 줄어든 337억원이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재생에너지부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2분기에도 모듈 판매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케미칼부문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과 내수 수요 회복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소개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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