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조1022억원… 전년比 22%↑

박슬기 기자 2023. 4.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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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올 1분기 1조10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0.6%(2575억원) 감소했지만 수수료이익의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492억원) 증가한 2조 6202억원의 핵심이익을 시현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45.5%(3036억원) 증가한 97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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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금융 사옥 전경./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올 1분기 1조10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1%(1998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금리변동성의 적절한 대응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이익 시현 ▲고객 확보를 통한 수수료이익 증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 등을 꼽았다.

하나금융의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5%(1786억원) 증가했다.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했다.

하나금융은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을 이어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해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한 7788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그룹의 손익구조와 체질이 개선됐다.

특히 외환매매익과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매매평가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4%(2771억원) 증가한 4801억원을 기록했다. 또 수수료이익은 4452억원으로 이는 퇴직연금·방카슈랑스 등의 자산관리 수수료와 운용리스·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에 기인한 결과다.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0.6%(2575억원) 감소했지만 수수료이익의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492억원) 증가한 2조 6202억원의 핵심이익을 시현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8%이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및 자본 효율성을 기록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8%를 달성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72.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0%를 기록했으며,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직전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의 1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31%, 12.84%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69조2216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57조 22억원이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45.5%(3036억원) 증가한 97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6%(1662억원) 증가한 3138억원의 비이자이익 시현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다.

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5.1%(1076억원) 감소했지만 수수료이익의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3465억원) 증가한 2조2349억원의 핵심이익을 시현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30.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3%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86조8896억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83조3736억원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하나증권은 트레이딩 부문 수익 증가와 수수료이익도 개선되면서 83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비이자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로 65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20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221억원의 1분기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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