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조1천22억원…전년 동기비 2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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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2.1% 늘어난 1조1천2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1천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1천75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천432억원으로 1년 전(1천646억원)의 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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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전입액 3천432억원, 1년 전보다 2배…주당 600원 분기배당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2.1% 늘어난 1조1천2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1천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1%(1천998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국내외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매매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1천75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7.8% 늘었지만,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0.6% 감소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8%로, 전 분기(1.96%)보다 0.08%포인트(p) 낮아졌다.
하나은행의 1분기 NIM 역시 전 분기보다 0.06%p 낮은 1.68%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52.9% 증가한 7천788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4%(2천771억원) 증가한 4천801억원을 기록했다. 외환매매익과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등 트레이딩 실적이 늘어난 결과다.
하나금융의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3천432억원으로 1년 전(1천646억원)의 2배 수준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전분기보다 0.06%p 높아진 0.40%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1분기 말 연체율도 전 분기보다 0.03%p 상승한 0.23%로 집계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7%, 총자산수익률(ROA)은 0.78%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천7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5.5%(3천36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이 834억원, 하나캐피탈은 656억원, 하나카드는 202억원 등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분기배당은 지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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