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목표 달성할까"…몸집 불리기 속도내는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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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 이어 인터파크 커머스, 위메프까지 품에 안은 큐텐 연합군에 업계 4위 자리를 빼앗긴 11번가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9월까지 IPO(기업공개)를 마무리해야 하는 11번가 입장에서는 점유율과 함께 기업가치를 함께 끌어올려 큐텐 연합군에 빼앗긴 4위 자리를 되찾고, 영업 손실 폭을 어떻게든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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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존 회원 등급제 혜택 축소 등 비용절감 나서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 커머스, 위메프까지 품에 안은 큐텐 연합군에 업계 4위 자리를 빼앗긴 11번가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9월까지 IPO(기업공개)를 마무리해야 하는 11번가 입장에서는 점유율과 함께 기업가치를 함께 끌어올려 큐텐 연합군에 빼앗긴 4위 자리를 되찾고, 영업 손실 폭을 어떻게든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11번가는 주관사 선정을 마친 상태로, 올 상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할 계획이다.
올해 9~10월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올 들어 마켓컬리 등 신선식품 이커머스 업체들이 잇따라 상장 철회를 발표하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11번가 측은 IPO에 대한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상장 심사 승인, 상장까지 4~6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안에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내야 한다.
앞서 11번가는 2018년 국민연금,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 등으로부터 5000억원을 조달하면서 5년 내 IPO를 약속한 바 있다. 기한 내 상장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투자금의 8% 수익을 붙여 돌려줘야 한다.
11번가는 컬리, 오아시스, SSG닷컴 등처럼 투자자들과 상장 연기를 논의하고 있지만 국민연금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외부 투자 유치까지 언급하면서 지분 매각 가능성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SK쉴더스 매각 계획을 발표하며 "11번가도 (SK쉴더스처럼 IPO가 아닌) 다른 방식의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11번가 지분을 80.3% 보유한 최대주주다.
일단 11번가는 몸집불리기 전략은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고객수와 거래액을 늘려 몸집을 키우고, 대신 오래된 기존 서비스는 축소해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적자 폭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번가는 아마존과의 협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직매입 기반 익일배송서비스 슈팅배송을 출시해 규모 확장에 집중했었다.
오픈마켓은 판매 수수료를 매출로 인식하는 반면 직매입은 물건값을 고스란히 매출에 반영할 수 있다. 이에따라 11번가는 작년 역대 최대치인 78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41% 불어난 수치다.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 이용자 유치를 위한 판촉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손실도 1515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두배 가량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하나의 영역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버티컬 서비스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선식품 산지 직배송 '신선밥상', 3월 명품전문관 '우아럭스'에 이어 이달에는 중고 전문 버티컬 서비스인 '리퍼블리'를 개관하며 버티컬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서비스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에도 나섰다.
우선 회원 등급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11번가는 최근 공지를 통해 오는 7월부터 VIP와 패밀리 구매등급 혜택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11번가의 기존 등급제는 회원가입과 동시에 등급이 부여되는 자체 등급제로, 패밀리와 VIP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구매 실적에 따라 현금 포인트가 적립되며 VIP등급에게는 매달 브랜드 할인 쿠폰과 SK페이 포인트 최대 2%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 아마존, 애플 브랜드관 등에 이어 올해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충성 고객을 늘리고 있다"며 "등급제 폐지는 오래된 기존 등급제도 개선해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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