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외교 바로잡아야"…인제대 교수·연구자 60명 시국선언

이정훈 2023. 4.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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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교수·연구자 60명이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김종원 인제대학교 교수평의회 의장 등 인제대 교수들은 27일 대학 본관 6층 사무실에서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외교 정책을 당장 바로잡으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 대학 교수·연구자 60명이 시국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국선언 참여 교수·연구자들은 또 윤석열 정부가 대결 일변도의 냉전적 사고를 가지고, 미국과 일본에 분별없이 밀착하는 굴종적 외교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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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교수 60명 시국선언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종원 인제대 교수평의회 의장(오른쪽 두번째) 등 인제대학교 교수들이 27일 대학 본관 6층에서 대일외교 등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문제점을 지적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인제대 교수·연구자 60명이 이름을 올렸다. 2023.4.27 seaman@yna.co.kr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인제대학교 교수·연구자 60명이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김종원 인제대학교 교수평의회 의장 등 인제대 교수들은 27일 대학 본관 6층 사무실에서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외교 정책을 당장 바로잡으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 대학 교수·연구자 60명이 시국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제3자 변제안'은 실로 충격적이다"며 "가해자 일본 기업이 아니라 우리 기금으로 한국인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 손해배상을 하자는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비판했다.

시국선언 참여 교수·연구자들은 또 윤석열 정부가 대결 일변도의 냉전적 사고를 가지고, 미국과 일본에 분별없이 밀착하는 굴종적 외교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대만 양안 대립 등 한반도 주변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친 외교는 재앙을 자초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제3자 변제안 즉각 폐기, 대통령 대국민 사과·책임자 즉시 파면, 균형 잡힌 외교정책 수립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강제징용 피해자 개개인에 대한 통철한 사죄와 온전한 배상을 일본 정부에 요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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