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주교회의 투표 허용…프란치스코 교황 파격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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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여성에게 주교회의 투표권을 부여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바티칸은 이날 프린치스코 교황 결정에 따라 주교회의 규칙을 개정하고 여성에게도 투표회의 투표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 결정에 따라 수녀 5명이 수도회 대표로 오는 10월 주교회의에 참석,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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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역사상 최초로 여성에게 주교회의 투표권을 부여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바티칸은 이날 프린치스코 교황 결정에 따라 주교회의 규칙을 개정하고 여성에게도 투표회의 투표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교황을 보좌하는 기구다. 교황이 전 세계 주교들을 로마로 불러 몇 주 간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가 끝나면 주교들은 교황에게 건의할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투표를 한다. 교황은 주교회의 의견을 반영해 회의에 대한 문건을 작성한다.
지금까지는 남자만 주교회의에서 투표할 수 있었다. 여성도 회의에 자리할 수는 있으나 투표권은 없었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 결정에 따라 수녀 5명이 수도회 대표로 오는 10월 주교회의에 참석,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교가 아닌 신도 70명을 주교회의 구성원으로 임명하되, 절반은 여성에게 할당하라고 지시했다. 또 청년들을 구성원에 포함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달 말까지 각 지역에서 주교가 아닌 신도 중 20명씩 명단을 추천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10명씩 선택해 총 70명을 구성하게 된다. 이들도 주교회의 구성원으로서 투표권이 부여된다.
가톨릭 여성단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을 적극 지지했다. 케이트 맥엘위 여성안수회의 전무는 "스테인드 글래스 천장에 중대한 균열이 생긴 것"이라며 "여성단체들의 행동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결정에 대해 AP통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내에서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평신도의 발언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며 "역사적인 개혁"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의사결정 구조에 포용력을 더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전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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