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혁명’ 사라지나…홍콩 도서관서 ‘안보 위협’ 도서 줄퇴출

이하경 2023. 4.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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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공도서관에서 '국가 안보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되는 책들이 잇따라 퇴출도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는 홍콩 내 공공도서관을 관리하는 '홍콩 레저문화사무서'가 국가안보 이익에 명백히 반하는 것으로 보이는 책들에 대한 검토를 통해 열람 목록에서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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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공도서관에서 ‘국가 안보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되는 책들이 잇따라 퇴출도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는 홍콩 내 공공도서관을 관리하는 ‘홍콩 레저문화사무서’가 국가안보 이익에 명백히 반하는 것으로 보이는 책들에 대한 검토를 통해 열람 목록에서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국가안보 위험과 관련해 소장 도서들을 검토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어떤 책들이 퇴출됐는지 구체적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홍콩정부는 지난 2020년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직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이끌었던 조슈아 웡과 지미 라이, 앨버트 호 등 인사들의 책을 열람 목록에서 제외한 바 있습니다.

또, 2021년 2월에는 홍콩 교육부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자료들을 소장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지침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자체 검열을 통해 톈안먼 사태, 우산혁명, 송환법 반대 시위 등 중국과 홍콩의 현대사 관련 서적들 대부분을 퇴출시켰습니다.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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