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계주교회의 사상 첫 '여성' 투표권 부여...종교계 '유리천장'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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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주교 대표자 회의체에서 여성들도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교황청이 이런 내용을 담은 새 규정을 발표함에 따라 올해 10월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 여성도 사상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여성이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 참관인으로 참여했지만 투표는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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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주교 대표자 회의체에서 여성들도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교황청이 이런 내용을 담은 새 규정을 발표함에 따라 올해 10월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 여성도 사상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교황청은 기존에 남성 10명으로 구성됐던 수도회 대표 구성을 남성 성직자 5명과 수녀 5명으로 바꾸고, 비 주교 신도 70명에게 투표권을 추가로 부여해 그중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도록 했습니다.
사제와 수녀, 부제 등으로 구성되는 비 주교 신도 70명은 주교회의 전국위원회가 추천한 140명 가운데 교황이 뽑습니다.
이전까지는 여성이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 참관인으로 참여했지만 투표는 할 수 없었습니다.
대의원회의에는 보통 300여 명이 참석하는데 이 점을 고려하면 여성의 투표 참여는 전체의 10%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 회의는 전 세계 주교 대표 등 대의원이 모여 가톨릭 교리와 규율 등을 논의하는데 교황의 자문기관 성격을 띕니다.
지난 2019년 10월 바티칸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결혼한 남성이 사제가 될 수 있는지 등 민감한 주제를 논의해 교회 안팎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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