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승관이 故 문빈에게.."잘 지내다 다시 만나자"[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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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작가가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과 고(故) 문빈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서 이정현 작가는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단다. 그때 그의 이름이 떠오른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 없는 이의 소식을 듣고 며칠째 이름을 만지작거린 적은 처음이었으니까. 당장 며칠 전에 기어이 그를 생각하며 글을 남겼었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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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이정현 작가가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과 고(故) 문빈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정현 작가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책 첫 장에 쓰인 편지과 받는 사람에 '문빈 귀하'라고 적힌 봉투가 담겨 있다.
이에 대해서 이정현 작가는 "처음 듣는 부탁이었다.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곳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누어 읽곤 했단다. 그때 그의 이름이 떠오른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 없는 이의 소식을 듣고 며칠째 이름을 만지작거린 적은 처음이었으니까. 당장 며칠 전에 기어이 그를 생각하며 글을 남겼었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님 덕에 책을 추천받은 손님이 승관 씨였고, 첫 장에 써드릴 이름을 들으며 건네받을 사람이 빈 씨라는 걸 알았다. 며칠째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던 이름. 손님이 구매한 다섯 권의 책 중 네 권에 서서 사인을 하고 남은 한 권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생각만 하던 이름을 쓰고서 펜이 떨어지지 않아 하얀 첫 장을 오래 바라보았다. 그를 떠올리며 썼던 문장을 다시 고쳐 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맑은 웃음 오래 기억할 테니 언젠가 다시 만나 그때는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기를. 나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떨리는 손으로 한 번 더 적은 말이 당신께 조금은 더 가까이 닿기를 바란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정현 작가가 책에 적은 편지에는 “언젠가 또 만나자. 그때는 베개가 젖어본 적 없는 사람이 되어 있자. 처음 만난 사이처럼, 내일 다시 만날 사이처럼 손 흔들며 헤어지자. 잘 지내다 다시 만나자”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고 문빈은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세븐틴의 승관은 문빈과 동갑내기 친구로 가요계에서 소문난 '절친' 사이였다. 문빈은 앞서 인터뷰에서 "승관이는 진짜 참 많은 추억을 남겼다. 제가 성향이 밖에 나가는 걸 그렇게 안 좋아하는데, 걔 덕분에 참 많은 곳을 다녔던 것 같다. 승관이는 이제 권태기라 딱히 뭐 생각나진 않는데 문득 보고 싶을 때는 약간 비올 때?"라며 각별한 사이임을 드러낸 바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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