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간호법 강행 처리시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 건의”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4.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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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야당이 강행하려는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 타협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끝내 강행 처리를 한다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드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간호법 등 쟁점법안을 처리하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에 태운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간호협회는 원안 그대로의 통과를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리 당과 함께 갈등을 조정해야 할 입장인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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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별법은 스토킹법…더글로리 연진이냐”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야당이 강행하려는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 타협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끝내 강행 처리를 한다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드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간호법 등 쟁점법안을 처리하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에 태운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간호협회는 원안 그대로의 통과를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리 당과 함께 갈등을 조정해야 할 입장인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국민을 갈라치고 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주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을 향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려는 계획을 취소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압도적 다수 의석을 이용해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특검을 들이대는 소모적 정치는 이제 중단하라"고 말했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문재인 정부 때 2년간 친문 성향 검사들을 총동원해 샅샅이 수사했음에도 범죄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 사건"이라며 "김건희를 그냥 괴롭히려는 의도 외에 아무 목적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김건희 스토킹 법이다. 민주당이 (더글로리의) 연진이가 되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문제가 많은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려는 민주당의 저의는 분명한다"며 "당대표에게 겨눠지고 있는 사법적 정의의 칼을 피하려는 방탄용 특검법이고, 정의당이 방탄으로 들러리 되기로 결심한 것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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