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국민의힘 차지

충북CBS 맹석주 기자 2023. 4.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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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여당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도시건설위원장직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영신 전 도시건설위원장을 추천했으나 국민의 힘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국민의힘 소속 김병국 의장에 의해 이우균 의원이 후보로 직권 추천돼 찬성 22표, 반대 16표, 기권 3표, 미투표 1명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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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회견하는 이우균의원. 맹석주 기자


청주시의회 여당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위를 앞세워 도시건설위원장직을 차지했다.

청주시의회는 27일 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공석인 도시건설위원장에 국민의 힘 이우균 의원을 보임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영신 전 도시건설위원장을 추천했으나 국민의 힘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국민의힘 소속 김병국 의장에 의해 이우균 의원이 후보로 직권 추천돼 찬성 22표, 반대 16표, 기권 3표, 미투표 1명으로 가결됐다.

이에따라 옛 시청 본관동 철거예산을 둘러싼 갈등과정에서 상임위원장을 일괄 사임한 민주당은 지난 25일 도당에서 제명된 임정수 운영위원장이 이날 "탈당을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4석 중 복지교육위원장과 농업정책위원장 2석만 회복하는 데 그쳤다.

임 의원은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을 감금하고 근거없는 악의적 비방을 한 민주당 의원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임기동안에는 국민의 힘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해 말 시청 옛 본관 철거 과정에서 촉발된 상임위원장 4석 공백 사태가 야당 측에 상처만 난 채 봉합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완희 원내대표는 도시건설위원장 보임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이번 임시회의 상임위원장 보임 과정은 철저한 조례 위반"이라며 "김 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인 자신을 배제한 채 상임위원장 보임을 처리했다"고 반발했다.

또 "더 이상 청주시의회가 갈등의 길을 벗어나 협치와 화합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지난해 원구성 당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고 민주당 몫인 도시건설위원장은 민주당에 달라"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5일 보궐선거 승리 뒤 다수당이 된 국민의 힘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도시건설위원장을 차지하며 강공을 펴고 있어 여·야 동수 시절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 후반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 배정된 여·야 합의도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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