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멀티 패스웨이’ 전략으로 전동화 왕좌·탄소중립 잡는다

이근홍 기자 2023. 4.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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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을 통해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2026년까지 10개의 전기차 신모델을 투입하고, 연간 판매 대수를 150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토 사장은 "토요타는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33% 줄일 예정"이라며 "2035년에는 50% 이상 저감,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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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전기차 10종 투입·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사토 사장 “사회에 더 도움 되는 존재로 자동차를 진화시킬 것”
사토 코지(가운데) 토요타자동차 사장이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토요타 제공

토요타자동차가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을 통해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2026년까지 10개의 전기차 신모델을 투입하고, 연간 판매 대수를 150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은 최근 ‘탄소 중립’과 ‘이동의 가치’를 핵심 키워드로 앞세워 새로운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토요타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선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신재생 에너지로 생활이 가능한 지역, 화력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지역, 전력 수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 등 세계 각지의 에너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토요타는 전 세계 각 지역의 에너지 사정과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멀티 패스웨이 전략으로 글로벌 수요를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사토 사장은 "토요타는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33% 줄일 예정"이라며 "2035년에는 50% 이상 저감,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진일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순수 전기차 라인업 확충을 통해 2026년까지 10개 모델을 새로 선보이고 ‘자동차 회사 생산’ 차세대 배터리도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효율은 높이고 전기차 모드로 달릴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도 20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상용차를 기반으로 양산화에 도전한다.

사토 사장은 자동차의 미래를 바꿔 나갈 또 다른 주제로 ‘이동 가치의 확장’을 꼽았다. 미래의 자동차는 전동화, 지능화, 다양화를 통해 사회와 연결된 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토 사장은 모빌리티 사회 실현을 위한 방법으로 ‘모빌리티 1.0’부터 ‘모빌리티 2.0’, ‘모빌리티 3.0’ 등 단계적 발전을 제시했다.

모빌리티 1.0은 다양한 이동 수단을 연결해 자동차의 가치를 확대하는 단계, 모빌리티 2.0은 하늘을 나는 차(UAM) 등 이동 수단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 모빌리티 3.0은 사회 시스템과의 융합 단계를 의미한다.

사토 사장은 "탄소중립과 이동 가치의 확장, 이 두 가지 테마를 축으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모빌리티 사회의 모습을 정리한 것이 ‘토요타 모빌리티 콘셉트’"라며 "지금까지 지켜온 본질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는 존재로 자동차를 진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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