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왼쪽 뺨 이어 오른쪽 뺨도 내놓으라는 격..尹이 자초"

▲한일 확대정상회담 사진: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 즉 수출 심사 우대국으로 복원하는 데 유보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윤석열 정권이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오늘(27일) 성명을 내고 "일본 도쿄에서 가진 '오므라이스 폭탄주' 회담의 후과가 날이 갈수록 처참하다"며 "윤석열 정부가 기대했던 일본의 성의와 호응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정부는 일본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를 복원했지만,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를 수출 심사 우대국으로 재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의 향후 자세를 지켜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단체는 이와 관련, "한마디로 한국이 앞서 일본을 복원시켰지만 일본은 당분간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풀 생각이 없다는 뜻"이라며, "한국은 '강제동원' 사실을 부인한 교과서 역사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외교청서 발표에 이어 또 한 번 뒤통수를 맞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은 오히려 "'왼쪽 뺨을 내줬으니 오른쪽 뺨도 내놓을 차례'라는 식으로 콧방귀를 뀌고 있다"며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외교적 수모는 윤석열 정권이 자초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