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5157억…흑자전환 성공
2분기 정제마진 회복 예상
휘발유·항공유 수요 상승 전망
27일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조776억원, 영업이익 51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1.3%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1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정제마진 강세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악화됐으나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에쓰오일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정유와 윤활 부문의 견조한 마진이 실적에 기여했다”며 “석유화학 부문도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매출 7조2767억원, 영업이익 2906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역내 수요 상승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385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냈다. 중국 리오프닝과 춘절 이후 아로마틱 제품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돼 흑자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활 부문의 매출은 7625억원, 영업이익은 1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리오프닝·춘절 이후 수요가 회복되고, 여름 성수기 전 재고를 비축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는 여름철 성수기로 정유 수요가 증가하고,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기 정제마진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의 봉쇄 조치 해제 후 첫 노동절 연휴와 계절적 성수기로 휘발유·항공유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쓰오일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주요 에너지 기관들이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수요 측면의 불확실성 감소는 정제마진을 지탱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또 원유공식판매가격(OSP)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라비안라이트 원유 유종에 대한 OSP는 당사 공정 투입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평균 7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원유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올해 1분기 3달러 중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현재 발표된 2분기 OSP 평균값은 배럴당 2달러 초반 수준으로 복합 마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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