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1분기 영업익 2285억원… 2분기 연속 최대치 경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 /사진=뉴스1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수출이 처음으로 내수 매출 규모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9270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 385% 확대됐다. 2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경신도 이뤘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사업은 매출 8415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247%, 5107% 확대됐다. K9 자주포와 고성능유도미사일 체계인 천무의 폴란드 수출이 이어지고 지난 1일 합병된 ㈜한화방산 실적도 포함된 결과다. 특히 사상 최초로 분기 방산 수출액이 방산 매출의 56%(약 4749억원)를 넘어섰다.

항공 사업은 매출 3900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31% 늘었고 흑자 전환됐다. 글로벌 물류 및 여행 수요 회복으로 항공기 엔진의 유지보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주요 자회사인 한화비전(구 한화테크윈)은 북미 CCTV 판매가 늘면서 매출 2736억원, 영업이익 375억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3%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등의 추진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주 발사체 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미래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우주항공 및 방산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에도 기여하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