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사용량' OECD 4위…질병청, 남용 막는 가이드라인 배포

강승지 기자 2023. 4. 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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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국내 항생제의 적정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SP) 통합 운영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ASP는 의료기관의 체계적인 항생제 사용지원·관리 추진계획으로 질병청은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항균요법학회 정책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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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20.9.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은 국내 항생제의 적정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SP) 통합 운영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ASP는 의료기관의 체계적인 항생제 사용지원·관리 추진계획으로 질병청은 대한감염학회와 대한항균요법학회 정책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ASP 적용 기본 원칙과 실행을 위한 핵심요소를 9개의 질문으로 제시했다.

질병청은 유관 학·협회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의료기관에 배포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항생제의 부적절한 사용은 약제 부작용과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는 주 원인이다.

2016년 발표된 영국의 항생제 내성 보고서는 2050년까지 항생제 내성 문제가 계속되면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2020년 항생제 사용량은 21.0DID(인구 1000명당 하루 의약품 소비량)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번째로 높다.

2019년 전국 의료기관 대상 항생제 처방 질적 평가 결과 전체 항생제 처방 중 26.1%는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2022년 의사 대상 항생제 인식도 조사에서는 의사의 40% 이상이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임에도 처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료현장에서의 의사의 항생제 처방을 위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 및 환자 의료비를 감소시키고 의료질과 환자 안전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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