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끌고, 산리오로 밀고" SPC삼립, 1Q 실적 호조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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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켓몬빵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간 매출액 3조원 시대를 개막한 SPC삼립이 올해는 포켓몬빵과 산리오빵을 앞세워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SPC삼립의 연간 매출액 기대치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SPC삼립의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8096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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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0.5%↑ 예상…연매출 3조5000억 돌파 전망
고물가 속 양산빵 수요 늘고 일상회복 후 컨세션 사업 상승세 예상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지난해 '포켓몬빵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간 매출액 3조원 시대를 개막한 SPC삼립이 올해는 포켓몬빵과 산리오빵을 앞세워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SPC삼립의 연간 매출액 기대치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SPC삼립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양산빵은 1500원에서 2000원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맛과 품질이 예전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시장 성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SPC삼립의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8096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1.7%, 10.5%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3조6084억원, 영업이익 102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9%, 14.2%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3조원 시대를 개막했다면 올해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매출액 규모가 커지는 셈이다.
실적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양산빵을 찾는 이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내 양산빵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1.09% 증가한 8063억원 수준으로 오는 2025년 8645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SPC삼립은 포켓몬빵을 필두로 이달 5일 출시된 산리오빵, 다양한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한 신제품 출시 등을 앞세워 저렴한 양산빵을 찾는 고객들의 지갑을 연다는 계획이다.
분위기는 기대 이상이다. 산리오빵은 출시 일주일만에 100만개 판매고를 올리고 한달 예상 판매량이 300만개에 달하는 등 초기부터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월 100억원 내외의 안정적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포켓몬빵의 시너지를 더할 경우 양산빵 시장에서 올 한해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일상 회복 이후 컨세션(식음료 공간을 식품업체가 위탁운영) 사업도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SPC삼립이 운영하는 가평휴게소(양방향), 용인휴게소(양방향), 황전, 김천, 진주 휴게소의 지난해 매출은 25~30% 성장했다.
증권가에선 휴게소 방문객 증가로 전년대비 10% 안팎의 실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고 가평 휴게소의 적자가 유의미하게 개선될 경우 컨세션 사업의 흑자 전환은 물론, 연간 30억원 내외의 손익 개선을 시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회사 식자재 유통 전문 기업 SPC GFS의 경우 외식 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큰 폭의 매출 신장보다 전년과 유사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유통·물류의 볼륨 확보 보다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지난해 선보인 식자재 유통 플랫폼 온일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GFS는 온일장을 중심으로 식자재 사업을 확대, 강화해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베이커리 부문에서의 판가 인상 효과와 휴게소 트래픽 회복, 하반기 원가 부담 완화 등을 고려할 때 SPC삼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7.3%, 1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최악의 영업 환경 속에서 베이커리 부문의 호실적이 지속됐다"며 "베이커리와 식품 부문은 가격 인상과 메가 브랜드 육성 노력, 카테고리 확장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컨세션 사업은 리오프닝 사업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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