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필리핀 수사당국과 마약 수사 ‘공조’ 나서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 2023. 4. 27. 14: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필리핀발 국내 반입 늘어나면서
양국 수사당국 협조하기로 합의

경찰이 필리핀 수사당국과 국내 마약범죄 수사 공조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필리핀 경찰청 등 사법당국과 국내로 밀반입되는 마약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협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필리핀을 통해 국내로 마약류가 밀반입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국제 공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필리핀발 마약류 밀반입 사건은 이달에만 두 건이 벌어졌다.

지난 13일에는 경남경찰청이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국인 총책 A씨의 지시로 국내에 필로폰을 밀반입한 유통책 3명을 구속했다.

필리핀 교정당국은 교도소 수감 중에 필로폰 밀반입을 지시한 한국인 총책 A씨를 독방으로 옮겨 더는 마약 공급에 관여할 수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마약조직범죄수사과 대표단이 최근 필리핀 경찰청 범죄수사정보과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찰청>
지난 19일에는 경기남부경찰청이 필리핀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몰래 들여온 유통책 25명과 투약자 5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필리핀 사법당국에 마약류 밀반입 사례를 알렸다.

아울러 한국행 수화물 등에 대한 면밀한 검사와 필리핀에 거주 중인 국내 마약류 사범에 대한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필리핀 사법당국도 마약 밀반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필리핀 내 한국 마약류 사범의 검거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경찰은 필리핀 법무부와 협의해 지난해 필로폰 밀반입 혐의로 필리핀에서 검거돼 수감 중인 한국인 B씨를 다음 달 초 국내 송환하기로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