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픈챌린저] 홍성찬, 1번 시드 꺾고 8강 진출..."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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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이 대회 1번 시드를 꺾고 8강에 올라 섰다.
올해 1월부터 꾸준히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홍성찬은 투어 생활에 대한 어려움과 함께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성찬은 힘든 투어 생활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을 준 아내에 대해 "힘들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채워주고 챙겨준다. 시합때 의지가 정말 많이 된다. 선수출신도 아니고 테니스도 잘 모르지만 도움이 많이 된다. 오늘 와이프 생일이라 이따가 백화점에 가서 선물을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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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이 대회 1번 시드를 꺾고 8강에 올라 섰다. 함께 투어를 다니고 있는 아내의 생일날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홍성찬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ATP 서울오픈챌린저 단식 2회전에서 맥스 퍼셀(호주, 89위)에게 6-1 6-3으로 승리했다.
홍성찬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퍼셀 선수를 잘 알고 있고 좋아하는 선수다. 작년 부산오픈 예선전에서 졌다. 퍼셀의 경기를 많이 보고 분석했고 시합해 본 경험도 있어서 도움이 됐다. 체력이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해 '죽어보자'는 생각으로 뛰었다. 이번에 이기면서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시합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성찬은 1세트 첫 서비스게임부터 5번의 브레이크 위기를 겪었지만 끝내 지켜내고 이후 5게임을 연달아 가져가며 앞서 갔다. 2세트부터 서로 브레이크를 주고 받는 양상이 나왔지만 홍성찬이 총 4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1번 시드를 무너뜨렸다.
홍성찬은 이번주 처음으로 세계랭킹 100위권을 돌파했고 오늘 승리로 25포인트를 획득하며 라이브 랭킹 179위까지 올라섰다. 작년 일본에서 열린 마츠야마챌린저에서 첫 챌린저 우승을 기록한 홍성찬은 올해에만 챌린저 대회에서 3번 준결승에 오르며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꾸준히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홍성찬은 투어 생활에 대한 어려움과 함께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성찬은 "자비로 (해외 투어를)나가다 보니 경제적으로 힘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아껴서 시합을 다니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시합에 몰두하기도 쉽지 않다. 상상도 못한 비용이 들어간다" 이어 "작년 데이비스컵에서 포스피실(바섹 포스피실, 캐나다)과 경기 후 자신감을 얻었다. 한 경기에 대한 경험이 나를 이렇게 만든 것 같다. 주니어들도 기회를 받아 경험을 많이 하면 더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성찬은 힘든 투어 생활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을 준 아내에 대해 "힘들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채워주고 챙겨준다. 시합때 의지가 정말 많이 된다. 선수출신도 아니고 테니스도 잘 모르지만 도움이 많이 된다. 오늘 와이프 생일이라 이따가 백화점에 가서 선물을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성찬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권)순우나 (정)현이 형 처럼 (투어에) 올라서서 그 길을 걷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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