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잠룡' 디샌티스, 5월 중순 대선 출마 공식화"-美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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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의 유력 대선 경선 주자로 여겨지던 론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다음달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미 NBC 방송은 공화당 소식통 4명을 인용, 디샌티스 주지사가 다음달 중순부터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다면서 그가 사전캠페인단(exploratory committee)를 발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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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기소에 되려 지지율 급부상…디샌티스에 37%p 앞서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 공화당의 유력 대선 경선 주자로 여겨지던 론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다음달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미 NBC 방송은 공화당 소식통 4명을 인용, 디샌티스 주지사가 다음달 중순부터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다면서 그가 사전캠페인단(exploratory committee)를 발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샌티스는 1978년생, 만 44세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36세 젊고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32세 어리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연임을 확정지은 디샌티스는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1942년생·80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1946년생·76)과 비교해 '젊은 피'로 지난해 인기가 급부상했다.
실제 미 공화당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월가의 큰손'이자 자산이 350억 달러(약 47조원)로 추정되는 켄 그리핀은 지난해 말 트럼프 전 대통령을 '3차례나 패배한 루저(three-time loser)'라면서 디샌티스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차기 대선에 디샌티스 주지사가 출마한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는 성추문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녀사냥을 당한다며 검찰의 기소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하는 상황이다.
현재 트럼프의 지지율은 디샌티스를 37%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8%를 기록한데 반해 디샌티스 주지사는 21%에 그쳤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정치 평론가 데니스 레녹스는 "훌륭한 정치인은 기회를 포착할줄 안다. 현 상황이 디샌티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디샌티스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리턴 매치'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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