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산하기관 주요보직에 선거캠프 출신 줄줄이…보은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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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산하기관의 주요 보직을 홍남표 창원시장의 후보 시절 선거캠프 또는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꿰차면서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27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시 산하기관인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 임용후보자로 조영파(77)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이 뽑혔다.
특히 창원시와의 협약에 따라 임명 전 시의회 인사검증을 거치게 돼 있는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가올 청문회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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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 산하기관의 주요 보직을 홍남표 창원시장의 후보 시절 선거캠프 또는 인수위원회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꿰차면서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27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시 산하기관인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종 임용후보자로 조영파(77)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이 뽑혔다.
조 후보자는 홍 시장 후보 시절 선거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당선 이후에는 인수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같은 날 창원문화재단의 3·15아트센터 본부장에는 차상희 전 성산구청장이 뽑혔다.
차 후보자 역시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 때 홍 시장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 임용된 창원문화재단의 경영본부장과 성산아트홀 본부장, 진해문화센터 본부장 자리 역시 각각 홍 시장 선거캠프 회계담당, 언론총괄본부장, 문화예술위원장 출신이 차지했다.
앞서 지방공기업인 창원레포츠파크에 이호국 이사장이 임용될 때도 유사한 비판이 일었다.
이 이사장은 홍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다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은 이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이를 두고 "인사 논란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창원시와의 협약에 따라 임명 전 시의회 인사검증을 거치게 돼 있는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가올 청문회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측은 "전문성과 도덕성 검증절차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별도의 인사검증 TF까지 꾸린 상태다.
진형익 시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캠프에 있는 사람들로 채우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보은성 인사가 아닌가 하는 지적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며 "시장 측근인 캠프 출신들이 계속 기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감시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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