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600m인데 폭염까지? 오클랜드 연고지 이전, 라스베가스도 문제점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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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최악일 수 있을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연고지 이전 추진을 두고도 여러 잡음들이 나온다.
이전이 사실상 확정적인 가운데, 현실이 된다면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 어슬레틱스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오클랜드는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더불어 관중 수익 최하위 1,2위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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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보다 더 최악일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연고지 이전 추진을 두고도 여러 잡음들이 나온다.
'머니볼' 영광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 오클랜드는 몇년째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팬들의 사랑을 받던 주축 선수들은 이미 팀을 떠난지 오래. 리빌딩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그 성과가 있는지는 미지수다. 올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를 기록 중인데, 탈출할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오클랜드의 홈 구장 환경이 더 최악이다. 경기장 주변 치안이 좋지 않은데다 구장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악취는 물론이고, 야구장 내에서 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 후문이다. 주위 환경이 으슥해서 어지간한 팬이 아니면 야구장에 가는 게 쉽지 않다. 여기에 팀 성적도 좋지 않으니 그나마 있던 팬들도 떠나가고 있는 추세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 개막 초반 3035명의 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웬만한 트리플A 팀들의 관중 숫자보다도 적은 수치다.
오클랜드는 링센트럴 콜리세움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구장 사용 계약이 2024시즌이면 끝이 난다.
그래서 2년전부터 오클랜드 구단주 존 피셔가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지난주 데이브 카발 구단 사장이 "라스베이거스에 미래 야구장 부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했다"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오클랜드 구단은 2024년에 3만석 규모의 부분 개폐형 돔 구장 건설에 착공하고, 2027년 개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전이 사실상 확정적인 가운데, 현실이 된다면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 어슬레틱스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MLB 사무국은 흥행을 위해 오클랜드의 연고지 이전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라스베이거스는 진정한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클랜드는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더불어 관중 수익 최하위 1,2위팀이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이전 효과에도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특집 기사를 싣고, 우려점들을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동하게 될 경우, 구장이 완성될 때까지 어디에서 야구를 할 것이냐는 문제점이 생긴다. 2019년에 개장한 라스베이거스 볼파크를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트리플A 팀은 어디서 경기를 해야하는지 또다른 고민이 생긴다. 마이너리그 일정과 트리플A와 빅리그를 오가는 콜업 선수들의 이동 경로 등 충돌 지점이 발생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연 라스베가스가 오클랜드보다 야구를 하기에 더 나은 도시이냐는 사실이다. '야후스포츠'는 "모두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라스베이거스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NFL과 NHL 팀이 있지만, NFL 팀의 경우 한 시즌에 홈 경기가 8~9경기에 불과하다. 또 가을이나 겨울에 경기가 열린다. 하지만 야구팀은 네바다주 남쪽에서 용광로 같은 여름에 1년에 81경기나 해야 한다. 대중 교통도 불편하고, 덥고 힘들다. 라스베이거스는 실질적으로 '더운 밀워키'나 마찬가지"라고 혹평을 남겼다.
추가적인 문제는 오클랜드가 신 구장을 건설하려고 하는 부지의 해발고도다. 해발 약 2000피트(약 609m)에 위치한다. 5200피트에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구장 쿠어스필드만큼은 아니지만, 인근 연고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체이스필드(1100피트)보다 2배 높다. 또 공사 기간 동안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구장은 해발 3000피트에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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