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1분기 영업익 4066억원...전년대비 4.6% 줄어

이규복 대표 “HMM 인수 의사 없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3008억원, 영업이익 406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비 4.6%, 당기순이익은 28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줄었다.

물류∙해운업 특성 상 원달러 환율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올 1분기 원·달러 환율이 평균 6% 하락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영역에서는 매출 2조1513억원, 영업이익 1680억원을 거뒀다. 컨테이너·항공 운송 매출 감소 등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의 영향으로 41.2% 늘었다.

해운 사업은 매출 1조88억원, 영업이익 1056억원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 4.4%, 17.8% 하락했다. 유통은 매출 3조1407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7% 감소했다.

유통 분야는 매출 3조1407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7% 감소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을 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민영화를 위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해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MM을 인수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고, 그 입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라며 “주력 사업인 모빌리티 운송에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