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원 '김건희 조명 의혹' 관련 이재명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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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방문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사진에 조명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수사 결과 조명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가 보기에도 조명을 쓴 것 같다. 나도 고발하라'는 허위의 주장을 했다"며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김 여사의 방문 목적과 취지가 왜곡돼 마치 사진 찍기 위해 연출한 것으로 일반 국민에게 인식돼 김 여사의 사회적 평가가 저하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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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명 같은데 나도 고발하라" 발언 두고 고발장
경찰, '조명 의혹 제기' 장경태 명예훼손 혐의 송치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캄보디아 방문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사진에 조명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고발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7일 오후 이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난 26일 이 대표가 김 여사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두고 "조명 같은데 나도 고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앞서 경찰은 처음 '조명 설치' 등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당시 촬영 사진과 영상, 전문가 감정 결과와 다수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촬영을 위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는 것이 경찰 판단이다.
이 시의원은 "수사 결과 조명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가 보기에도 조명을 쓴 것 같다. 나도 고발하라'는 허위의 주장을 했다"며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김 여사의 방문 목적과 취지가 왜곡돼 마치 사진 찍기 위해 연출한 것으로 일반 국민에게 인식돼 김 여사의 사회적 평가가 저하됐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가는 등 구호 봉사에 나선 바 있다.
장 의원은 김 여사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사진을 놓고 '최소 2∼3개의 조명을 동원한 콘셉트 촬영', '빈곤 포르노'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 등은 장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장 의원은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시 김 여사의 심장병 환아 방문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를 본 이 대표는 "심각한 문제다. 객관적, 과학적 판단을 하기 앞서서 육안으로 봐도,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거 같다"며 "내가 봐도 조명 같은데, 나도 고발하기 바란다. 조명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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