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무리 수난시대’, 9세이브 서진용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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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우완 마무리 투수 서진용(31)은 올해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가장 으뜸인 '믿을 맨'이다.
서진용은 최근까지 9개의 세이브를 따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에도 김택형과 서진용, 노경은 등이 번갈아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서진용이 버틴 SSG 불펜 평균자책점은 2.02로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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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우완 마무리 투수 서진용(31)은 올해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가장 으뜸인 ‘믿을 맨’이다.
서진용은 최근까지 9개의 세이브를 따내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평균자책점은 ‘0’. 26일 잠실 LG전 등 최근 4차례 등판에서 모두 세이브를 따냈다. 피안타율(0.150)과 이닝당출루허용률(0.71), 피장타율(0.175) 등 각종 세부지표 역시 빼어나다.
KBO리그는 시즌 초반 ‘마무리 수난 시대’다. 지금까지 올시즌 총 195차례 세이브 상황에서 성공 횟수는 43회(성공률 22.5%)에 그쳤고, 블론세이브는 31차례나 나왔다. 블론세이브는 최근 3년간 같은 경기수 대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끝판왕’으로 불린 오승환(삼성·4세이브)은 2개의 블론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치솟는 등 최근의 부진으로 마무리 자리를 반납했다. 지난달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이용찬(NC·5.79)과 김원중(롯데·5.06)은 최근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서진용의 활약이 더 눈에 띄는 이유다.
184㎝, 몸무게 88㎏인 서진용은 시속 140㎞ 중후반대의 직구에 떨어지는 각이 큰 130㎞ 초반대 포크볼을 섞어 타자들의 혼란을 유도한다. 공을 손가락 사이에 깊이 끼워 던지는 포크볼은 구속은 느리지만,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진다. 올해 서진용의 포크볼 피안타율은 불과 0.071이다.
서진용의 호투 비결은 선택과 집중. 서진용은 직구와 포크 외에 슬라이더도 던진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이후 슬라이더를 거의 던지지 않고 직구와 포크볼에만 집중했다. 투구 패턴도 변화를 줬다. ‘포크볼은 스트라이크를 잡는 용도로도 사용하라’라는 김원형 SSG 감독의 조언을 따랐고, 이후 바뀐 투구 패턴에 상대 타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SSG에는 최근 ‘롱런’하는 마무리 투수가 없다. 지난해에도 김택형과 서진용, 노경은 등이 번갈아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마무리 부재는 올해 SSG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이런 약점을 지운 SSG는 현재 13승 7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진용이 버틴 SSG 불펜 평균자책점은 2.02로 전체 1위다. 김 감독은 “서진용이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뒷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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