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재미유학생이 입은 ‘광주 티셔츠’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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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 당시 미국에서 학살규탄 지지 시위를 하던 유학생들이 입은 '광주 티셔츠'를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광주 티셔츠는 5·18 현장 소식이 외신기자들을 통해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전달되면서 미국 내 유학생을 중심으로 이뤄진 재미한인들의 항의와 연대의 증거"라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5·18 관련 미주지역 연대활동에 대한 기록물 수집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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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대우 기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 당시 미국에서 학살규탄 지지 시위를 하던 유학생들이 입은 ‘광주 티셔츠’를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1980년 5월 외신을 통해 광주항쟁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미 유학생과 한인들은 5월 26일 시카고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등 여러 지역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번에 기증받은 티셔츠는 당시 유학생이었던 김환희 씨가 입었던 옷으로, 흰색 바탕에 광주라는 글씨가 짙게 새겨져 있다. 이 티셔츠는 당시 광주학살 규탄 시위를 준비하던 재미유학생 이신범 씨가 주문 제작한 것이다.
김환희 씨 부부는 이 티셔츠를 입고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광주항쟁 지지 시위에 참여했다. 이후 미주 지역 5·18광주민중항쟁 동지회 이윤희 회장을 거쳐 최근 5·18기록관에 기증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5·18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5·18의 가치를 평가하려는 연대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며 "5·18 참여자 중에는 미국 국적 취득 등을 이유로 명예 회복이 지연되거나 배제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광주 티셔츠는 5·18 현장 소식이 외신기자들을 통해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전달되면서 미국 내 유학생을 중심으로 이뤄진 재미한인들의 항의와 연대의 증거"라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5·18 관련 미주지역 연대활동에 대한 기록물 수집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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