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신제품 '켈리' 마케팅 본격화…맥주시장 판도 흔드나

지난 20일 시음 팝업스토어 '켈리 라운지' 오픈
배우 손석구 모델로 TV광고도 진행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켈리 라운지'.(하이트진로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하이트진로(000080)가 이달초 출시한 레귤러 맥주 신제품 '켈리'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하이트진로는 서울 강남역에 켈리의 시음 팝업스토어인 '켈리 라운지'(Kelly Lounge)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켈리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추후 대구와 부산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음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성년자의 출입은 제한된다.

켈리를 맛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도 함께 구성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켈리 라운지는 'MZ들의 자유로운 브랜드 체험 문화공간'을 콘셉트로 켈리를 체험하고 제품 속성을 반영한 콘텐츠들을 '힙'(Hip)하고 '펀'(Fun)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간 체험을 극대화해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켈리 라운지는 시음존과 게임존,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켈리로 브랜딩 된 바에서는 켈리의 부드럽고 강렬한 맛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맥주 한 잔과 함께 펍에서 대표적으로 즐기는 다트 게임, 어린 시절 추억의 오락실 레트로 게임기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풋볼링을 포함해 에어하키, 룰렛, 스파크맨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LED로 제작된 '켈리 월'과 보리로 꾸며진 라운지 입구 등 팝업스토어 곳곳에 브랜드 체험형 포토존이 구성돼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이외에도 룰렛 게임을 통해 주변 상권의 음식점 등에서 사용 가능한 세트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상생 이벤트도 진행하고 쏘맥자격증 발급과 켈리네컷 등 다양한 소비자 행사를 준비했다.

'켈리'.(하이트진로 제공)

한편 신제품 켈리는 기존 라거 맥주와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레귤러 맥주로 덴마크에서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 관계자는 "상반된 두 가지 속성의 조화를 위해 지난 3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맥아를 찾고 완벽한 균형의 주질을 만들어내는 공법을 연구, 개발하게 됐다"며 "전 세계 맥아를 탐구한 끝에 덴마크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덴마크 맥아는 1년 내내 북대서양 유틀란드 반도의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보리며, 여기에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우 발아'를 통해 켈리만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실현했다.

또 7도에서 1차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시켜 강렬한 탄산감을 더한 '더블 숙성 공법'을 적용해 최적의 온도에서 만들어지는 완벽한 맛의 균형을 찾아 두 가지 속성의 맛이 공존하는 주질을 구현했다.

켈리의 패키지 역시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Amber) 컬러 병을 개발해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병 모양도 장인이 정성껏 깎아낸 듯한 디테일이 인상깊다. 부드러움을 강조한 병 어깨의 곡선과 병 하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직선으로 강렬함을 표현해 제품의 특징을 잘 담아냈다.

배우 손석구와 함께한 '켈리'의 TV 광고 이미지.(하이트진로 제공)

배우 손석구를 모델로 한 TV 광고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본편 광고를 통해 켈리만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존 맥주와의 차별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켈리는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은 물론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판매 중이며, 출고 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고 알코올 도수는 4.5%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주류회사 최초로 100주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 종합주류기업으로서 맥주 본질에 집중, 진정성 있는 맥주를 소비자에게 선사하고자 3년여간의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통해 켈리를 출시하게 됐다"며 "이번 신제품은 원료, 공법, 패키지까지 기존 라거에 대한 모든 편견을 파괴하는 라거의 반전이라는 콘셉트로 탄생했으며,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