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폴란드 일러스트레이션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서울 한남동 알부스 갤러리에서 폴란드 일러스트레이션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지난 21일 개막한 '폴란드 일러스트레이션의 거장들 Masters of Polish Illustration' 전시는 오는 6월 7일까지 이어진다.
그동안 폴란드와 한국은 7천여km가 넘는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책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양국의 문화를 공유해왔다. 다수의 폴란드 그림책이 국내에 번역출판 됐고 한국의 글 작가와 폴란드의 그림 작가가 협력해 출판한 사례도 많다.
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작가의 '지도는 언제나 말을 해'는 우리나라의 김희경 작가가 글을 썼고,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마음의 집'도 김 작가의 글로 마무리됐다. 요안나 콘세이요의 '빨간 모자'도 그림 형제의 원작이지만, 김미혜 작가의 글로 한국 출판사에서 출판됐다.
이처럼 이번 전시에서는 폴란드 일러스트 작가들과 국내 동화 작가들이 협업한 사례들과 함께 다양한 일러스트 작품을 볼 수 있다. 폴란드 문화원과 알부스 갤러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1930년대 아방가르드 예술가부터 가장 최근의 포스트모더니즘을 담고 있는 그림책까지, 폴란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 100여년의 역사를 담았다.
전시는 '폴란드 일러스트레이션 학파'로 알려진 1960년대와 1970년대, 철의 장막 시대의 뒤에서 눈부시게 발전했던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 거장들의 귀중한 원화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 이지원 박사(서울시립대 강사)는 "먼 나라의 어린이를 위해 전혀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그려진 그림들을 감상할 기회다."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일러스트레이션 예술의 매력과 감동을 새롭게 느낄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을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기획 : 도광환, 구성 : 유세진, 촬영 : 김민규, 웹 기획 : 권순·박정빈, 편집 & 연출 : 김현주>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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