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조사하면 해결될 일을"…'의혹 제기' 부승찬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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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역술인 천공의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27일 두 번째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부 전 대변인은 "(천공이) 참고인이지만 압수수색도 가능하고 천공뿐 아니라 수행 기사, 수행원들에 대한 압수수색만 이뤄졌어도 조기에 모든 게 해결될 수 있었다고 본다"며 논란의 당사자인 천공에 대해서는 소환 없이 진술서만 받은 경찰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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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육군 참모총장 증언을 인용해 지난해 4월 천공의 대통령 관저 후보지, 육군 사무소 방문 의혹을 제기했던 부 전 대변인은 대통령실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일기에 기록된 내용이다. 내가 왜곡하거나 조작한 것은 없다. 일기에서 이름만 빼고 전부 책에 담은 것이다. 당시 참모총장이 내게 소설을 이야기할 리 없고 나도 그 소설을 일기에 기록할 리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에 출석해 새로 안 사실인데 피해자가 김용현(대통령 경호처장)씨”라며 “개인이 명예훼손을 당했다면 개인이 고소하면 될 일인데 국가기관이 나서서 고발한다는 건 ‘제2의 차지철’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말도 남겼다.
대통령실이 부 전 대변인과 최초 보도를 했던 매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당시에도 피해를 당한 주체를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김용현 처장을 비롯한 대통령직인수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 구성원들이 피해자로 고발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 전 대변인은 “(천공이) 참고인이지만 압수수색도 가능하고 천공뿐 아니라 수행 기사, 수행원들에 대한 압수수색만 이뤄졌어도 조기에 모든 게 해결될 수 있었다고 본다”며 논란의 당사자인 천공에 대해서는 소환 없이 진술서만 받은 경찰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천공으로부터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육군총장 공관(당시 관저 후보지) CCTV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으나 “천공이 출입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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