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멀티히트·도루·득점 활약, 슬럼프 탈출 조짐

문상열 2023. 4. 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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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역전의 포문을 여는 안타와 2도루, 멀티히트로 탈 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김하성은 27일(한국 시간) 시카고의 강한 바람이 분 리글리필드에서 계속된 컵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2도루로 테이블세터 역할로 5-3 승리에 밑돌을 깔았다.

톱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김하성의 7, 9회 안타 출루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려 복귀 후 처음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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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4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도루 때 벗어진 헬멧을 시카고 컵스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돌려주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역전의 포문을 여는 안타와 2도루, 멀티히트로 탈 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김하성은 27일(한국 시간) 시카고의 강한 바람이 분 리글리필드에서 계속된 컵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2도루로 테이블세터 역할로 5-3 승리에 밑돌을 깔았다. 멀티히트는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처음. 톱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김하성의 7, 9회 안타 출루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려 복귀 후 처음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25일 쉬는 날에도 시카고에서 타격훈련을 한 김하성은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글러브를 맞고 튀기는 행운의 안타로 다소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져 최원제 개인 타격코치가 시카고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조언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5-3 승리에 수훈갑은 3타점을 올린 타티스 주니어였지만 역전승의 발판은 김하성이 놓았다. 2-3으로 뒤진 7회 초 선두타자 김하성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봅 멜빈 감독은 오스틴 놀라 타석에 대타 좌타자 트렌트 그리샴을 세웠다. 그리샴은 구원등판한 좌완 브랜든 휴즈스로부터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멜빈 감독은 9번 호세 아조카에 보내기번트를 지시해 1사 2,3루를 만들었다. 타티스 주니어는 2타점 좌전안타로 전세를 4-3으로 뒤집었다. 이른바 ‘매뉴팩처 런’이다.

김하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회 다시 한번 톱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리샴이 삼진아웃된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주자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었다. 놀라 대신 마스크를 쓴 포수 브렛 설리반이 중견수 플라이로 날리자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서 타티스 주니어가 중전 클러치 히트를 터뜨려 2득점째를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은 3회 볼넷 때도 도루에 성공 시즌 3개를 기록했다.

전날 컵스에 6-0 영패를 당한 SD는 5-3 상황에서 9회 말 조시 헤이더가 마운드에 올라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해 역전 위기까지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 니코 호너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 김하성이 4회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시카고|AFP연합뉴스


양팀 선발은 마이클 와카, 드류 스마일리는 나란히 5이닝씩을 던져 3실점, 2실점으로 승패는 없었다. 지난 다저스전에서 포수 얀 곰스와 내야에서 충돌해 7회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스마일리는 SD전에서 4안타 1볼넷 4삼진 2실점했다.

SD는 컵스전 1승1패로 13승13패 승률 5할로 복귀했다. 컵스는 13승10패가 됐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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