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건배사 뭐였나… 화기애애 만찬장, 졸리·아들도 참석 '눈길'

염윤경 기자 2023. 4. 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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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친 뒤 진행된 국빈 만찬에서 "이날은 한미동맹이 70년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뿌리를 뻗어나가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은 건배사를 하며 "이 성대한 만찬장에서 함께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훌륭한 동맹이라고 평가받는 한미 동맹의 든든한 주주이자 후원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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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이하 현지시각) 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진행했다. 사진은 26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진행하는 윤석열 대통령(앞)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친 뒤 진행된 국빈 만찬에서 "이날은 한미동맹이 70년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뿌리를 뻗어나가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은 건배사를 하며 "이 성대한 만찬장에서 함께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훌륭한 동맹이라고 평가받는 한미 동맹의 든든한 주주이자 후원자"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일랜드 시인인 셰이머스 히니의 시구를 인용해 "존경받는 행동이야말로 모든 사람 사이에서 힘을 얻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대표적인 아일랜드계 정치인이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아일랜드계 시인 셰이머스 히니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여러 차례 인용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전쟁 폐허 속에서 한미동맹의 씨앗은 지난 70년간 충실히 자라나 이제 울창한 숲을 이뤘다"며 "한국이 이룬 유례 없는 경제 성장과 역동적인 민주주의 바탕엔 항상 한미동맹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의 미래세대는 또 다른 70년을 이어갈 한미동맹으로부터 무한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정은 네잎 클로버와 같아서 찾기는 어렵지만 일단 가지면 그것은 행운이라는 속담이 있다"며 "오늘은 한미동맹이라는 네잎 클로버가 지난 70년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뿌리를 뻗어나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강철같은 동맹을 위하여!"라며 잔을 들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만찬에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 식탁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로 알려진 크랩케이크와 한국의 대표 메뉴인 갈비찜이 올랐다. 아이스크림 디저트 위에는 된장 캐러멜 소스를 뿌려 한국의 맛을 살렸다.

이날 만찬에는 유명한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인 에드워드 리가 게스트 셰프로 특별 초청됐다. 만찬장 장식도 한국계 미국인인 정 리 디자이너가 맡았다.

두 정상이 건배사를 하는 연단의 배경 무늬는 한국 전통 건축물인 단청에서 영감을 얻었다. 의자 등받이는 한국 전통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만찬장의 입구와 테이블 가운데의 센터피스는 벚꽃을 꽂았다. 바이든 여사는 이 장식에 대해 "손님들은 벚나무 아래서 식사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만찬장에는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아들 매덕스가 초대됐다. 매덕스는 지난 2019년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합격해 유학한 바 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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