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사실 모른채 자던 20대, 범인이 깨운 뒤 탈출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4.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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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량으로 잠든 여성을 납치하고 가방과 혐금을 절취한 남성이 범행 나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남 사천경찰서는 절도와 납치, 감금 등의 혐의로 A 씨(5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 씨를 특정해 추적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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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량으로 잠든 여성을 납치하고 가방과 혐금을 절취한 남성이 범행 나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남 사천경찰서는 절도와 납치, 감금 등의 혐의로 A 씨(5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새벽 1시50분경 창원시 성산구의 한 노상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친 뒤 사천으로 이동했다.

이어 새벽 3시 30분경 사천의 한 도롯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깊이 잠들어 있는 20대 여성 B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가방과 현금을 절취하고, 훔친 차량에 B 씨를 태워 의령으로 이동했다.

A 씨는 의령에서 도로에 차를 세운 뒤 조수석 문을 열고 B 씨를 깨웠다.

B 씨는 자신을 깨우는 A 씨를 보고 놀라 차에서 탈출해 같은날 오전 4시40분경 의령의 한 치안센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 씨를 특정해 추적했다. 경찰은 A 씨가 부산과 대구, 창녕을 거쳐 마산행 버스를 타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26일 오후 버스에서 내리는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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