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바보 늘었다”...어린이날 선물 예산 평균 12만4800원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4. 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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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 예산 관련 설문 조사 결과 [표 = 롯데멤버스]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선물 예산으로는 평균 12만원대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60대일수록 조카나 손자손녀에 대한 선물 비용을 훨씬 높게 책정했다.

롯데멤버스는 27일 자체 리서치 플랫폼인 라임(Lime)을 통해 가정의달 선물계획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20~6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자 연령대별로 이번 어린이날 선물할 대상(중복응답 가능)을 살펴본 결과 20대와 30대의 경우 조카∙사촌이 각 26.0%, 36.5%로 가장 많았다.

40대와 50대는 자녀(각 49.5%, 34.0%), 60대는 손주(48.5%)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어린이날 선물 예산은 평균 12만4800원이었다.

금액대별 응답률은 10만~20만원(41.7%), 10만원 이하(38.0%), 20만~30만원(11.2%), 30만~40만원(5.5%), 40만원 이상(3.6%)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20대가 14만3300원, 60대가 13만4900원, 30대 12만9900원, 50대가 12만7000원, 40대가 10만2800원 가량의 선물 예산을 계획하고 있었다.

선물 예정 품목은 현금, 상품권 등 용돈이 35.8%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 순으로 인형, 장난감 등 완구류(19.7%), 게임기,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13.4%), 의류 및 패션잡화(10.6%), 문구류(4.9%), 도서(4.9%), 레저∙스포츠용품(3.4%), 간식∙과자류(2.8%) 등 응답이 나왔다.

어린이날 선물 대상 연령은 관계(자녀, 조카∙사촌, 손주 등)를 불문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선물 대상이 자녀일 경우 영유아(14.4%)부터 미취학(11.5%), 초등 저학년(20.3%), 초등 고학년(12.5%), 중등(11.1%), 고등(11.4%), 성인(18.8%)까지 연령대가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오현진 롯데멤버스 리서치셀리더는 “어린이날 선물 계획 여부는 이맘때면 으레 자녀 선물을 준비하는 40대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지만, 평균 선물 예산은 20대와 60대에서 훨씬 높게 나타났다”며 “결혼 및 출산 연령이 점차 늦춰지면서 자신의 자녀 대신 조카를 챙기는 싱글족이나 성인이 된 자녀에게까지 어린이날 선물을 하는 캥거루 부모, 손주들에게 통 크게 지갑을 여는 베이비붐세대 조부모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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