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 “연구인프라에 1200억원 투입...의사과학자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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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의 외부 연구개발(R&D) 수주액은 연평균 13%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지난해 15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기술이전료도 300억원에 육박합니다. 향후 4년간 약 1200억원을 연구인프라와 인센티브에 투자할 것입니다. 연구업적 평가기준을 강화해 국내 1위, 세계 30위권의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윤 의무부총장은 "현재 의료원은 국가전략 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단 선정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주관기관으로 2회 연속 지정됐다"며 "연구중심 의료기관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관련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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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의 외부 연구개발(R&D) 수주액은 연평균 13%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지난해 15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기술이전료도 300억원에 육박합니다. 향후 4년간 약 1200억원을 연구인프라와 인센티브에 투자할 것입니다. 연구업적 평가기준을 강화해 국내 1위, 세계 30위권의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신임 의무부총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의료원 연구역량 강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혁신 의학기술개발은 기술이전과 교원창업을 통한 상품화를 통해 고용창출과 생산효과 등 산업계에서 선순환적인 파급효과를 낳는다”며 “국내외 기관들과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신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0~40명의 교원을 임용해 충분한 진료‧연구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의학연구를 이끌어갈 기초 및 임상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선도 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을 언급했다. 이 장학금은 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중 하나인 고려대 일반대학원 의학과에 진학하면 입학금 50%와 등록금 80%를 지원하는 제도다.
‘연구중심 의대’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윤 의무부총장은 “현재 의료원은 국가전략 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단 선정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주관기관으로 2회 연속 지정됐다”며 "연구중심 의료기관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관련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 완성될 제1의학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의학교육 및 연구인프라를 강화하고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차세대 스마트병원 전환’이란 목표도 제시했다. 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과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등을 활용한 첨단 정보통신(IT) 혁신기술을 접목시켜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윤 의무부총장은 “스마트병원의 핵심은 환자 중심의 진료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누구나 아플 때 가장 찾고 싶은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윤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만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와 역할에 집중하고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을 앞둔 만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그간 다져온 업적과 성과들을 계승의 의료원의 변곡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지난달 1일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임명된 윤 의무부총장은 고려대 의대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쳤다. 최근까지 안암병원장을 맡았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학술이사, 유방성형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최초로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도입하기도 한 그는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전문가로 꼽힌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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