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병 거점' 화순 쌍산의소에서 116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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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의병의 거점으로 일제 침략에 맞서 대규모 봉기가 일어난 전남 화순군 이양면 '쌍산의소'(국가사적 485호)에서 봉기 116주년 기념식이 28일 열린다.
27일 화순군 등에 따르면 쌍산의소는 을사늑약 이후 무장투쟁을 계획하던 호남 의병들이 쌍산이라고 불리던 이양면 계당산 일대에 무장 투쟁을 위한 거점을 만들어놓은 곳이다.
봉기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명맥을 이어가던 쌍산의소는 정미조약 이후 항일 의병활동이 전국적으로 번져갈 때도 주요 거점으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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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호남 의병의 거점으로 일제 침략에 맞서 대규모 봉기가 일어난 전남 화순군 이양면 '쌍산의소'(국가사적 485호)에서 봉기 116주년 기념식이 28일 열린다.
27일 화순군 등에 따르면 쌍산의소는 을사늑약 이후 무장투쟁을 계획하던 호남 의병들이 쌍산이라고 불리던 이양면 계당산 일대에 무장 투쟁을 위한 거점을 만들어놓은 곳이다.
호남 의병들은 1907년 이곳에서 만든 무기를 들고 능주 관아를 점령한 것을 시작으로 봉기했다.
화순읍 지역까지 점령한 이들은 광주까지 점령한 뒤 북상할 계획을 세웠지만 일본군의 기습을 받아 주요 인물들이 순국 또는 체포됐다.
나머지 의병들도 동복면 도마재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크게 패해 해산됐다.
봉기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명맥을 이어가던 쌍산의소는 정미조약 이후 항일 의병활동이 전국적으로 번져갈 때도 주요 거점으로 활용됐다.
정미의병을 이끌던 안재홍 선생과 호남의병 부대가 보성에서 화순으로 의병 활동을 확장할 때 주요 거점으로 사용했다.
현재까지 쌍산의소 유적지에는 당시 의병들이 설치한 무기제작소와 유황굴, 막사터, 방어시설의 흔적이 남아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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