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매각 또 무산…동원그룹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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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의 새 주인으로 유력했던 동원그룹이, 결국 인수 협상을 중단했다.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대해 검토한 바 있으나, 이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한국맥도날드가 제시한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이나, 동원산업 측은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맥도날드가 매물로 나온 것은 이번이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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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한국맥도날드의 새 주인으로 유력했던 동원그룹이, 결국 인수 협상을 중단했다.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대해 검토한 바 있으나, 이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 1월 동원그룹은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글로벌 대형 프랜차이즈를 인수해 외식 부문 역량을 키우겠다는 전략에서다.
그러나 양사는 매각 가격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가 제시한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이나, 동원산업 측은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9년 440억원, 이듬해 484억원, 2021년 27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맥도날드가 매물로 나온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지난 2016년에도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이 인수를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6년 만에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다시 협상에 나섰지만 이날 결국 무산됐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1986년 합작투자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06년 미국 본사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100% 보유 중이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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