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오페라에 빠져볼까…5월부터 오페라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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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전막 오페라 5편과 어린이 오페라 2편 등 7편을 무대에 올린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1797~1848)의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 . 국내에서 처음 공연(5월26~28일 예술의전당)하는 이 작품은 <안나 볼레나> <마리아 스투아르다> 와 함께 흔히 도니체티의 '여왕 3부작'으로 불린다. 마리아> 안나> 로베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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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전막 오페라 5편과 어린이 오페라 2편 등 7편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을 벗어나 대전에서도 공연한다. 2010년 페스티벌이 시작된 이래 지역 공연은 처음이다. 민간 오페라단이 주축이고 예술의전당이 후원하는 ‘민관 합작 축제’다. 오페라에 나오는 유명 아리아들을 노래하는 5월4일 ‘오페라 갈라 콘서트’(롯데콘서트홀)를 시작으로 6월25일까지 이어진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1797~1848)의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 국내에서 처음 공연(5월26~28일 예술의전당)하는 이 작품은 <안나 볼레나> <마리아 스투아르다>와 함께 흔히 도니체티의 ‘여왕 3부작’으로 불린다. 영국 튜더 왕가의 실제 역사를 다룬 작품들이다. 라벨라 오페라단이 2015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에 ‘3부작 국내 초연’을 완성한다. 이강호 라벨라오페라단 단장은 “드라마틱한 힘을 요구하는 배역들이 많아 묻혀있다가 20세기 중반 전설적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에 의해 부활한 작품들”이라며 “3부작의 마침표를 찍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대전오페라단은 6월9~1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를 1부, 2부로 나눠 잇따라 공연한다.
5월19~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이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글로리아오페라단)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봉을 잡고 이탈리아 오페라극장에서 <나비부인>으로 데뷔한 최이순이 연출을 맡았다. 201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홍혜란과 김은경, 테너 신상근·최원휘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이 6월2~4일 무대에 올리는 <돈 조반니>는 ‘21세기 아시아 가상의 항구도시’로 배경을 바꿔 현대판으로 연출했다. 대사에 중점을 두고 노래하듯 말하는 ‘레치타티보’ 부분을 우리말로 바꿔 공연을 2시간 안팎으로 축소했다.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은 “‘돈 조반니’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이 2005년 자유소극장을 시작으로 네 차례나 공연한 작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말 대사를 섞어 관객이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은 6월22~25일 <일 트로바토레>를 준비했다. 국립오페라단이 ‘비바 베르디’를 주제로 올해 준비한 베르디 오페라 4편 가운데 하나다.
어린이 오페라 <혹부리 할아버지의 노래주머니>(아트로)는 5월26~2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친근한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어린이들을 오페라의 세계로 안내한다. 오페라팩토리가 만든 어린이 오페라 <빨간 모자와 늑대>는 그림 형제의 우화 ‘빨간 모자’가 원작이다. 미국 작곡가 세이무어 바랍이 작곡해 1963년 뉴욕에서 초연한 작품인데, 한국어로 번안하고 각색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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