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제약-바이오] "어물쩍 넘어가려다"…'챔프사태' 동아제약 제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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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강제 회수 명령을 내린 동아제약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 불신이 커지면서 식약처가 챔프 생산라인 전체를 보고 있는데요.
행정처분 수위도 기존 1개월 업무정지 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정아임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챔프시럽의 갈변 현상 문제가 점점 커지는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25일 갈변 현상이 발생한 동아제약의 핑크 챔프시럽 일부 제품에 대해 강제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챔프시럽은 일정 수준 이하 미생물이 허용되는 시럽제이긴 하지만, 일부 제품에서 진균이 기준보다 초과 검출됐기 때문인데요.
이에 소비자들의 불안과 혼란이 커진 상황입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핑크 말고 다른 라인에 대한 회수 여부를 묻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챔프가 동아제약 효자 상품이잖아요 얼마나 팔리는 제품인가요?
[기자]
지난해 기준 동아제약의 챔프라인 매출은 118억 원이었습니다.
대규모 환불까지 이루어질 경우 동아제약의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고요.
대신 대원제약 등의 반사이익이 예상되는데 동아제약 챔프시럽 판매중지 처분 이후 대체제인 콜대원키즈펜과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등의 품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동아제약으로선 그간 쌓은 신뢰를 잃은 것이 뼈아픈데 행정당국 차원의 제재는 없나요?
[기자]
업무정지 1개월 처분은 이미 예고된 상태고, 이후 진균이 초과 검출된 거라 처분 수위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우선 식약처는 동아제약이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기준, GMP를 1건 이상 위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의약품 제조업체는 GMP에 따라 고객 불만이 접수됐을 때 신속히 불만 내용을 조사해 원인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동아제약은 챔프시럽의 갈변 민원이 지난 1월~3월 사이 40건 이상 꾸준히 제기됐지만, 바로 움직이지 않았고 '맘카페'를 통해 챔프시럽의 갈변현상이 이슈화되자 자진회수에 나섰습니다.
[앵커]
다른 제품에까지 소비자 불안이 큰데 앞으로 조사 진행사항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식약처는 지난 25일 핑크 챔프시럽이 생산되는 이천공장에 대한 조사를 나섰습니다.
문제가 됐던 제품뿐 아니라 성분이 조금씩 다른 챔프라인의 제품들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아제약 측은 핑크 챔프(아세트아미노펜) 이외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요 현재 이번 사태 대응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환불 처리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면으로 약국에 직접 제품을 가져가거나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반품하면, 6천 원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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